[비즈니스포스트] 한국조선해양이 4757억 원 규모의 특수 선박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4일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운영사 액셀러레이트 에너지와 17만㎥(입방미터)급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1척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0년 인도한 17만㎥(입방미터)급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한국조선해양> |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는 LNG를 기화시켜 육상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특수 선박으로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들어 세계에서 처음으로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 6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된다.
계약금액은 4757억 원으로 현대중공업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의 5.72% 규모다.
조선해양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LNG의 12%가량이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유럽발 LNG 공급망 이슈 등으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에 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