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째 하락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3.7원 내린 1426.5원에 장을 마쳤다.
▲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3.7원 내린 1426.5원에 장을 마쳤다. |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436.2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하락전환하며 4거래일 만에 1420원 대로 내렸다.
급등세를 이어온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로 다소 안정세를 보인 배경으로는 영국 파운드화 쇼크 진정이 꼽힌다.
9월23일 영국에서 이른바 '부자 감세안'을 발표한 뒤 금융시장에서 파운드화 가치는 급락했다.
부자 감세안에는 연간 15만 파운드 이상의 소득 구간에 적용되는 45%의 소득세율을 없애는 내용이 포함됐다.
감세안 시행이 예고되면서 세수 감소에 따른 영국 정부의 재정난을 향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투자자들은 파운드화를 시장에 대거 내놨고 대신 달러화를 사들이며 파운드화 가치 급락과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9월29일 영국 정부에서 부자 감세안을 철회했고 이후 파운드화 가치는 반등했다. 달러 강세 역시 다소 진정된 양상을 보였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