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소형 시스템반도체 관련주 주가가 장중 뛰고 있다.
미국 반도체주 훈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 4일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주가가 장중 상한가까지 올랐다. 사진은 9월26일 열린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코스닥시장 상장 기념식. <한국거래소> |
4일 오후 1시45분 기준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9.86%(3150원) 오른 1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주가는 13.74%(1450원) 상승한 1만2천 원에 장을 시작해 오전 10시 조금 넘어 상한가에 안착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AI) 반도체설계자산(IP) 기업으로 9월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반도체칩을 직접 제작하지 않고 팹리스(반도체설계업체), 디자인하우스, 종합반도체기업 등 반도체설계에 필요한 지적자산을 공급하는 업체로 이익이 나지 않아도 기업공개가 가능한 테슬라 요건 특례로 상장에 성공했다.
라닉스 주가도 29.86%(1520원) 뛴 6610원에 사고 팔리며 상한가까지 올랐다.
라닉스 주가는 4.13%(210원) 높은 53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상한가를 찍었다.
라닉스는 자동차와 사물인터넷(IoT)의 핵심기술인 무선통신과 보안 및 보안인증 관련 시스템반도체를 개발하는 업체로 2019년 9월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했다.
이 밖에 가온칩스(13.99%), 지니틱스(11.55%), 넥스트칩(6.03%), 텔레칩스(4.96%), 어보브반도체(3.96%) 등의 시스템반도체 관련주 주가도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2.59%(55.80포인트)와 3.09%(20.79포인트) 오른 2211.29포인트와 693.44포인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에서 불어온 반도체주 훈풍이 국내 중소형 시스템반도체주를 향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76%(86.62포인트) 오른 2393.3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66%)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59%), 나스닥지수(2.27%)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미국 뉴욕지수 3대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영국의 대규모 감세안 일부 후퇴와 미국 연준의 긴축 기조 완화 가능성에 상승 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3% 이상 오르며 코스피지수를 크게 웃도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