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2-10-04 08: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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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20%(4.14달러) 오른 배럴당 83.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3일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의 대규모 감산 전망, 달러화 약세 등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12월물 브렌트유는 4.37%(3.72달러) 상승한 배럴당 88.8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OPEC+가 이번 회의에서 대규모 감산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는 5일(현지시간)부터 열릴 정례회의에서 하루 100만 배럴가량의 감산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 100만 배럴은 세계 공급량의 1%를 웃도는 수준으로 코로나19 뒤 최대 규모의 감산 폭이다.
해외언론에 따르면 OPEC+는 국제유가 하방 압력을 줄이기 위해 감산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뒤 배럴당 120달러 이상까지 급등했지만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현재 배럴당 80달러 안팎까지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41% 내린, 1주일 전과 비교해 2.14% 떨어진 111.656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달러 가치와 유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