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영국정부 소득세 최고세율 폐지 계획 백지화, 금융시장 혼란에 철회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2-10-03 17:02: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영국 정부가 금융시장 혼란을 초래한 대규모 감세안 가운데 소득세 최고세율 폐지 계획을 철회했다.

쿼지 콰텡 영국 재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소득세) 45% 세율 폐지안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국정부 소득세 최고세율 폐지 계획 백지화, 금융시장 혼란에 철회
▲ 쿼지 콰텡 영국 재무부 장관(사진)이 3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소득세) 45% 세율 폐지안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쿼지 콰텡 트위터 갈무리>

그는 “기업 지원과 저소득층 세금 부담 감면 등 우리의 성장 계획은 더 번영하는 경제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었다”면서도 “45% 세율 폐지안으로 영국이 직면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의 임무가 산만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9월23일 450억 파운드(약 70조 원) 규모의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했다.

감세안은 법인세 인상 계획을 철폐하고 소득세 최고세율은 45%에서 40%로, 기본세율은 20%에서 19%로 내리는 조치를 1년 앞당겨 내년 4월 시행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영국에서 45% 세율이 적용되는 소득 구간은 성인 인구의 1%가량인 50만 명에게만 해당하지만 이들이 고소득층이라 세입 규모는 60억 파운드(약 9조6천억 원)에 이른다.

이에 시장에서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통화긴축 정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영국 정부의 감세안이 국가부채를 늘리고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가 커졌다.

영국 정부의 감세안 여파로 한때 파운드화는 미국 달러 대비 환율이 사상 최저치인 1.03달러로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전국지표조사] 정당지지도 민주당 41% 국힘 22%, 민주당 4개월 동안 40%대 유지
삼성그룹 향후 5년간 6만명 신규 채용, 반도체·바이오·AI 분야 집중
[전국지표조사] 더 센 특검법 '잘된 일' 56% '잘못된 일' 30%, TK도 오차범..
트러스톤자산운용 태광산업 교환사채 '발행중단 기각'에 불복, 서울중앙지법에 항고
'틱톡 인수' 오라클 재무 개선에 기여 전망, AI 인프라 투자에 자금줄 확보
[전국지표조사] 검찰청 폐지 '찬성' 46% '반대' 39%, TK만 '반대' 앞서
[전국지표조사] 이재명 지지율 59%로 3%p 하락, TK 긍정평가 줄어
'3300억 횡령 혐의'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2심서 징역 2년6개월 집행..
공정위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기업결합 승인, 10월23일 주총 의결만 남아
삼성전자, '갤럭시 S25 FE·탭 S11 시리즈·버즈3 FE' 국내 출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