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중국 배터리소재기업과 함께 유럽 전기차 폐배터리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6일 중국 배터리소재기업 CNGR과 ‘배터리 순환경제를 위한 재활용 및 소재공급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토니 타오(Tony Tao Wu) CNGR 부회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배터리 순환경제를 위한 재활용 및 소재 공급 협력'을 위한 협약(Collaboration Agreement)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에코플랜트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1위 양극재용 전구체기업인 CNGR과 함께하는 협력은 배터리 생태계 순환경제를 완성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CNGR의 배터리 원소재 관련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협약으로 CNGR과 유럽 전기차 폐배터리시장 공동진출에 나선다.
폐배터리로부터 회수한 희소금속 등을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순환체계 구축과 부가가치가 높은 소재화사업 기반을 만드는 데도 협력한다.
SK에코플랜트는 CNGR이 현재 유럽배터리얼라이언스(EBA)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유럽연합에 거점을 마련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CNGR은 세계 전기차 제조기업들이 유럽 투자를 늘리는 데 대응해 유럽 현지에 배터리 재활용 및 전구체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CNGR은 배터리의 성능을 좌우하는 양극재 핵심 원료인 전구체를 만드는 기업이다. 2014년 중국에서 설립됐다.
CNGR은 2022년 상반기 기준 글로벌 전구체시장 점유율이 약 22%에 이르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원소재 확보를 위한 투자와 함께 폐배터리 재활용분야로 사업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