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는 29일부터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로보셔틀 시범 서비스를 경기도 판교에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로보셔틀이 판교 제로시티 일대를 주행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로보셔틀 서비스를 판교에서 선보인다.
현대차는 29일부터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로보셔틀 시범 서비스를 경기도 판교에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로보셔틀은 로봇과 버스를 뜻하는 셔틀의 합성어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다인승 차량을 말한다. 이번 시범 서비스에는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차량이 투입된다.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은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판단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일부 제한적 비상 상황을 제외하고는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대형 승합차 쏠라티를 개조한 자율주행 차량 2대를 로보셔틀 시범 서비스에 투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을 접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셔클 서비스는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는 조직 MCS(Mobility & Connected-car Service) 랩이 개발했다.
탑승객이 앱을 통해 가까운 정류장에서 차량을 호출하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생성되는 최적의 경로를 따라 호출한 위치로 차량이 이동한다. 이를 통해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배차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현대차 로보셔틀은 판교테크노3사거리 기준 반경 약 540m 지역에서 운영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세종시에서 처음 선보인 로보셔틀을 판교 제로시티에서 운영하며 복잡한 도심환경에서의 자율주행 실증을 진행한다.
현대차는 선정된 관계자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다. 그 뒤 개선작업을 거쳐 일반 고객 대상으로 운영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장웅준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 전무는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로보셔틀, 로보라이드 등 다양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실증 하고 있다"며 "더욱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