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아와 포드, 폭스바겐 등 8개 업체가 제작결함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한다.
국토교통부는 기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BMW코리아, 다산중공업, 모토스타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52개 차종 10만216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28일 밝혔다.
▲ 기아와 포드, 폭스바겐 등 8개 업체가 제작결함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한다. 사진은 기아 쏘렌토R. <기아> |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쏘렌토R 5만9828대는 전기식 보조 히터 커넥터의 내구성 부족으로 인해 커넥터가 손상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스포티지 2만9687대는 2열 좌석 하부의 전기배선이 정상 경로를 벗어나 좌석을 접을 때 배선이 좌석 하부 프레임과 간섭돼 손상되면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로 플러스 3078대는 에어백 제어 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충돌 시 에어백 등이 작동하지 않아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퓨전 등 2개 차종 2421대는 변속기 레버 부품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손상으로 주차 중 기어가 정상적으로 변속되지 않는 문제가 발견됐다.
익스페디션 등 2개 차종 630대는 앞면 창유리 와이퍼 암 제조 불량으로 와이퍼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비올 때 운전자 시야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고가 수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등 20개 차종 2001대(판매이전)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기어가 후진 위치에 있을 때 후방카메라 끄기 기능이 설치돼 있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렉서스 NX350h 등 2개 차종 278대(판매이전 포함)는 차선 유지 보조 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장치 작동 시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발견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디펜더 110 P300 등 13개 차종 190대(판매이전 포함)는 앞 좌석안전띠 구성요소인 프리텐셔너(충돌 시 좌석안전띠를 역으로 되감아 탑승자를 보호해 주는 장치)의 불량으로 충돌 사고시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더 뉴 레인지로버 D350 SWB 등 2개 차종 38대(판매이전 포함)는 매연저감장치(DPF)의 연결나사가 일부 빠져 있거나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배기가스가 엔진부로 방출돼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N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X7 x드라이브40i 등 5개 차종 22대는 3열 좌석 등받이의 일부 부품이 누락돼 있거나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사고가 났을 때 좌석 등받이가 접혀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산중공업에서 제작·판매한 다산고소작업차 348대는 후방 마운팅 볼트의 설계 오류로 인한 파손으로 프레임 데크에 균열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차량이 전복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모토스타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JET14 등 2개 이륜 차종 3648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차폭등의 색도가 기준에 미달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된 차량과 관련해서는 우선 수입사에서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을 세웠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각 판매사 공식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수리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자동차 소유자에게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때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