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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Who] 폐배터리가 뜬다, 성일하이텍 인선이엔티 가치사슬 역할 커져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2-09-26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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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채널Who] 폐기물 사업은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알짜인 업종이다. 그런데 요즘 대놓고 뜨고 있는 폐기물 사업 분야도 있다. 바로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 속도를 보면 폐배터리 시장도 뒤이어 크게 확대될 것이란 게 확실시 되고 있다.

삼정KPMG 보고서에 따르면 2040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규모는 2025년부터 무려 연평균 33% 성장해 2040년 약 68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리튬, 마그네슘 인듐, 희토류 등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 가격이 급등하고 자원을 무기화하는 움직임까지 더해져 폐배터리 재활용의 필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의 과정을 간략히 살펴보면 폐배터리 수거, 검사, 재활용 등으로 세분화해 볼 수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과 관련한 기업 가운데 가장 관심도가 높은 곳은 성일하이텍이다. 최근 주식시장에 상장하며 많이 알려졌다.

성일하이텍은 폐배터리 재활용의 가치사슬에서 폐배터리의 수집 및 전처리부터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일괄공정 능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매우 큰 강점이 있는 곳이다.

대략적으로 이 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주요 원재료를 고객사나 해외 거점을 통해 들여오면 전처리 공정을 통해 물리적으로 분쇄해 분말 형태로 만든다. 그리고 국내 습식 제련공장에서 코발트, 니켈, 구리, 망간, 리튬 등을 회수한다.

성일하이텍의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력은 국내 유일이라고 평가받는다. 글로벌로 범위를 넓혀봐도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헝가리에 연간 5만 톤 규모의 전기차 중고 배터리 및 폐배터리 재활용 2공장을 완공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기존 헝가리 1공장의 능력과 합치면 유럽 최대 규모의 처리 능력을 갖췄다고 한다.

유진투자증권에서는 “성일하이텍은 국내 유일 기술력을 기반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전통 폐기물업체인 인선이엔티의 폐배터리 사업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원래 인선이엔티는 건설폐기물 운반·처리, 폐기물 최종처분, 자동차 해체·재활용, 자동차 파쇄 재활용 등을 하는 회사다. 이 가운데 건설폐기물 처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출 기준으로 66%로 가장 많다. 

건설폐기물 처리는 대체로 수도권 지역에서 하고 있다. 신도시 개발, 대규모 아파트단지 재건축, 낙후 주택단지 재개발, 빌딩, 도로, 교량 철거 및 리모델링 등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수집하고 운반해 처리하고 있다.

관공서와 민간 건설사가 주 거래처인데 오랜 업력으로 기술력과 영업력, 처리능력에 관한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인선이엔티는 자회사 인선모터스를 통해 자동차 해체 재활용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폐차 재활용품이 귀한 대접을 받으며 이 사업에서 돈을 많이 벌어들이고 있다. 실제 인선이엔티의 1분기 실적을 보면 자동차 해체 재활용 사업을 하는 종속회사 인선모터스의 실적이 개선됐다. 고철 시세 상승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해체 재활용 사업은 단순한 폐기물 처리·재활용을 넘어 미래 전망이 밝다는 전기차 폐배터리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금 많은 기업들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뛰어들려고 하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 사업에서 폐차를 얼마나 잘 확보해 폐배터리를 수거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폐차 재활용 사업을 이미 진행하면서 인프라와 처리 역량을 지닌 인선모터스가 유리한 측면이 있는 셈이다.

인선이엔티의 최대주주 아이에스동서는 북미 배터리 재활용 기업 리씨온에 지분투자해 한국 사업 독점권을 확보했다.

또 국내 배터리 재활용 시설에 3천억 원 규모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인선모터스가 전기차에서 폐배터리를 회수하고 리씨온의 기술로 전후처리 과정을 거치고 이를 배터리 제조기업에 원재료로 공급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이 만들어질 수 있다.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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