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내림세로 출발해 반등하지 못하고 결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 예고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보인다.
▲ 22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90포인트(0.63%) 하락한 2332.31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에 따라 약세를 보인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국내 코스피도 하락 출발했다"며 "환율 급등, 아시아 주요 증시 약세 속 기관 및 외국인의 매도세 출회되며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현지시각으로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하며 금리가 내년 말 4.6%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고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22일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만 주식을 담았다.
개인투자자는 313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투자자는 2830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612억 원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1400원을 넘어서는 등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88%), LG화학(0.16%), 삼성SDI(1.62%)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1.63%)와 SK하이닉스(-2.27%), 네이버(-3.05%), 카카오(-4.22%)는 주가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섰다.
환율 수혜주로 불리는 현대차(1.78%)와 기아(0.63%) 주가도 내렸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도 0.13%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 대비 3.48포인트(0.46%) 내린 751.4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 역시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나스닥 약세 영향으로 정보통신기술(IT) 중심 매도세 속 코스닥지수가 장중 2.5% 하락을 보이기도 했으나 기관투자자가 순매수로 전환하며 낙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245억 원, 기관투자자가 22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46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3.75%), 셀트리온헬스케어(0.31%), 엘앤에프(2.65%), HLB(1.43%), 에코프로(5.04%)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3.93%), 펄어비스(-1.79%), 셀트리온제약(-1.21%), 알테오젠(-0.58%), JYP엔터테인먼트(-3.21%)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