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월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대에 머물렀다.
윤 대통령 해외순방을 두고는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과반을 차지했다.
8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2%,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0%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9월2주)와 같은 수치며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모름·무응답은 8%였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8%), '결단력이 있어서'(21%),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13%),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12%) 등이 꼽혔다. 9월2주와 비교해 '공정하고 정의로워서'라는 응답 비율이 4%포인트 높아졌다.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경험·능력 부족이 35%로 가장 높았으며 '독단적이고 일방적 운영' 26%, '적합하지 않은 인물 고위직 기용' 15%, '정책 비전 부족' 11%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부정평가는 30대 78%, 40대 77%, 50대 64%, 18~29세 61% 순이었다. 60대는 긍정평가(51%)와 부정평가(47%) 차이가 크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긍정 47% 부정 44%)과 강원·제주(긍정 51% 부정 42%)를 제외하고 부정평가가 앞섰다. 광주·전라의 부정평가가 85%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 64%, 서울 61%, 대전·충청·세종 60%, 부산·울산·경남 49% 등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5%를 기록했으며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53%)가 부정평가(40%)보다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29%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포인트 올랐으며 더불어민주당은 2%포인트 내렸다. 정의당은 2%포인트 상승한 6%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대해 '성과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기대가 40%, '성과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 기대가 55%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기재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의혹과 관련된 특검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9%, '반대한다'는 응답은 32%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62%인 반면 '찬성'은 29%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찬성'이 64%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