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2-09-22 1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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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일사료와 대주산업, 고려산업 등 사료업체 주가가 장중 크게 오르고 있다.
러시아가 동원령을 내리는 등 우크라이나와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곡물가격 상승에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
▲ 22일 국내 사료주 주가가 장중 크게 오르고 있다. 사진은 러시아 밀밭 모습. <연합뉴스>
22일 오후 1시40분 기준 한일사료 주가는 전날보다 29.94%(1590원) 오른 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일사료 주가는 전날보다 3.77%(200원) 오른 5510원에 장을 시작한 뒤 빠르게 상승해 오전 11시 이전 상한가에 안착했다.
대주산업 주가는 24.46%(800원) 뛴 407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대주산업 주가도 전날보다 7.49%(245원) 오른 3515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고려산업 주가는 23.08%(1260원) 상승한 6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씨피드(18.28%), 한탑(17.05%), 팜스토리(15.83%), 미래생명자원(11.22%) 등은 1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카나리아바이오(옛 현대사료) 주가도 7.37%(1250원) 오른 1만82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사료주를 향한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 글로벌 곡물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사료업체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러시아가 전날 동원령을 내리는 등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러시아는 예비군 30만 명을 동원하고 우크라이나 점령지역 4개주에서 주민투표를 실시해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며 “러시아가 원하는 국경선을 영미권 국가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은 만큼 전쟁 리스크는 좀 더 이어질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