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1일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SK 워싱턴 지사에서 열린 SK Night(SK의 밤) 행사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SK > |
[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가 산업기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해외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현지시각 2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SK와 한국의 경쟁력을 소개하는 ‘SK Night(SK의 밤)’ 행사에 앞서 열린 언론간담회에서 “국내투자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투자는 필수적이다”며 “첨단패키징 등 우리가 가지지 못한 기술들에 투자해 이를 내재화하고 국내투자로 이어가는 선순환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SK가 22일 전했다.
SK도 국가 성장동력의 한 축인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반도체(Chip)영역에서 국내외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 회장은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시기에는 개인도 기업도 생존을 위한 변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올해 5월 2026년까지 247조 원을 투자하고 이 가운데 179조 원을 국내에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가능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최 회장은 “아직 1년의 시간이 남았고 대한민국만의 경쟁력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표현한다면 충분히 승산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직하고 있으면서 부산엑스포 공동유치위원장도 맡고 있다.
또 최 회장은 SK 워싱턴 지사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 참석해 한미 양국의 파트너십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올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바이오, 반도체, 친환경(그린)에너지 영역에 걸쳐 300억 달러의 신규 투자 및 2만 명 이상을 고용한다는 계획을 소개했다”며 “SK가 미국에서 이룬 성장은 미국 내 신뢰할만한 파트너들이 아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SK의 밤에는 크리스 쿤스 미국 웨어주 상원의원, 존 오소프 조지아주 상원의원, 댄 킬디 미시간주 하원의원 등 정관계와 재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SK의 밤에서 ‘2030년까지 전세계 탄소 감축량의 1%인 2억 톤의 탄소감축에 기여한다'는 SK의 넷제로(탄소중립) 청사진을 밝히면서 “SK가 투자하는 많은 부분은 탄소감축을 위한 노력에 집중돼 있고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겸 SK온 대표이사 부회장,
유정준 SK그룹 북미 대외협력총괄 겸 SKE&S 대표이사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
박정호 SK스퀘어 대표이사 부회장 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등도 SK의 밤에 참석해 미국측 인사들을 상대로 SK그룹의 사업현황과 글로벌 경쟁력을 설명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