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자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 2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
22일 오전 10시58분 기준 삼성전자 주식은 1.63%(900원) 하락한 5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27%(700원) 내린 5만4600원에 거래를 시작해 5만43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전날에도 5만5천 원까지 내리며 신저가를 기록했는데 하루 만에 경신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2.16%(1900원)내린 8만6100원을 가리키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전날보다 1.93%(1700원) 낮은 8만6300원에 거래를 시작해 8만6천 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현지시각으로 21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결정했다.
연준은 올해 말 금리 목표치를 기존 4%에서 4.4%로 높여 잡았으며 내년 최종금리가 4.6%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경기침체 및 고강도 긴축 우려가 확산하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됐다. 그 영향으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여기에 반도체 업황이 밝지 않은 점이 더해지자 시장에서는 본격적 '반도체 겨울'이 시작됐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락세로 장을 마감한다면 삼성전자 주가는 3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 주가는 7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