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2-09-22 11: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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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 오산 뷰티파크가 폐기물 최소화 노력을 인정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경기도 오산시에 있는 오산 뷰티파크가 UL솔루션으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0)' 국제 검증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 아모레퍼시픽의 경기도 오산시에 있는 오산 뷰티파크(사진)가 UL솔루션으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0)' 국제 검증을 받았다.
UL솔루션은 응용 안전 과학 분야를 이끄는 세계적 기업으로 안전·보안·지속 가능성 문제 등과 관련한 검사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UL솔루션은 자체 평가 규격에 따라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 수준을 평가·검증해 재활용률에 따라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한다.
오산 뷰티파크는 전체 발생 폐기물량 4292톤 가운데 4043톤을 순환자원화해 94%의 재활용 전환율을 보여 UL솔루션으로부터 실버 등급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이 획득한 폐기물 매립 제로(0) 검증(ZWTL)은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폐기물을 자원화해 순환 경제를 구축한다는 개념을 바탕으로 한다.
오산 뷰티파크는 543㎡ 규모의 폐기물 재활용센터에서 생산활동으로 발생된 폐기물을 21종으로 분류하고 12가지의 자원순환 방식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정폐기물로 소각하던 실험용 유리병을 세척해 유리로 재활용한다.
2021년부터는 기존에 매립하던 폐기물인 분진 폐기물 가운데 절반 이상을 아스팔트 등 도로공사의 기초 공사용 토사로 재활용하고 있다.
모든 임직원이 함께 할 수 있는 ‘잔반 줄이기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사업장 운영에 따른 폐기물뿐만 아니라 제품 생산의 모든 과정에서 폐기물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품 용기 제작 공법 변경을 통해 플라스틱을 적게 사용하면서도 제품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경량화 제품을 개발했다.
또 제품의 내용물 토출을 돕는 펌프를 금속 스프링이 없는 형태로 만들어 사용이 끝난 화장품 용기를 고객이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 쓴 화장품 공병을 회수해 재활용하고 컬러 코팅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던 택배 상자를 크래프트(종이) 박스로 전환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폐기물 자원화를 위한 환경운영지수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폐기물 배출 감량과 재활용률 등의 목표를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사규에 따라 폐기물 수집 운반·처리 업체에 방문해 정기평가를 실시하고 협력업체가 적법한 규제에 따라 폐기물 처리를 진행하는지 확인하는 등 폐기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든 사업장의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고 폐기물 관리 프로세스 개선과 구성원 참여형 캠페인을 추진할 것이다”며 “제품 개발과 사용에 따른 폐기물 등 기업활동의 모든 과정에서 자원이 순환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폐기물에 의한 온실가스 간접배출량을 절감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