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산업차관 박일준 "전기요금 차등적용 검토,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폭 확대"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2-09-21 20:56: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산업용 전기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에너지 다소비 구조를 바꾸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가격 시그널이다"며 "대용량 사용자에 전기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차관 박일준 "전기요금 차등적용 검토,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폭 확대"
▲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9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박 차관은 "변화 폭이나 기간을 어떻게 설정할지 고민하면서 다양하게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고 이 문제를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용량 사용자는 주로 철강·반도체·가전 분야의 대기업이다. 

이 때문에 전기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은 대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것과 비슷하다고 박 차관은 바라봤다. 

그는 “현재 대기업에 공급하는 전기의 원가 회수율이 70%가 채 안 돼 마치 정부(전력 공기업)가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것과 비슷한 구조다”고 말했다. 

정부는 원가 회수율이 25% 수준인 농사용 전기 등을 대상으로 한 특례 제도 개편도 살펴보고 있다. 이밖에도 불필요한 특례는 통합·철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가정용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4분기 전기요금에 반영되는 연료비 조정단가 상한 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 창관은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폭인 킬로와트시(kWh)당 5원을 이미 다 인상한 상태다”며 “다시 한 번 상한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분기별 한도인 5원을 이미 설정은 너무 낮아 적어도 10원은 돼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며 이 부분을 현재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되는데 연료비 조정요금은 분기마다 조정된다. 

앞서 3분기 연료비 조정요금을 5원 인상해 올해 인상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박 차관은 “산업부는 한국전력의 적자 등을 고민하고 기재부는 물가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있다”며 각 부처 사이의 의견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효 기자

 

최신기사

정부 '외환은행 매각' 관련 '론스타 ISDS 취소소송' 승소, 배상금 0원
한국-UAE AI·에너지 협력, 초기 투자만 30조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공동..
이마트 114억 규모 배임 사건 발생, 미등기 임원 고소
교촌치킨 이중가격제 확대, 일부 매장 순살메뉴 배달앱 가격 2천 원 인상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 진옥동 정상혁 이선훈에 외부 1인 포함 4명 압축, 12월4일 ..
CJ그룹 새 경영리더 40명 승진 임원인사, 작년보다 2배 늘리고 30대 5명 포함
농심 해외 부진에도 3분기 '깜짝실적', 국내 '넘사벽' 라면왕으로 올라선 비결
유안타증권 17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본 늘려 수익 다각화 집중"
태광산업 '남대문 메리어트 코트야드' 호텔 인수, KT&G와 2500억 매매계약
풀무원 '일본 사업 적자'로 영업이익 1천억 턱밑 좌절, 이우봉 내년 해외 흑자 별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