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흐름을 보일 수 있지만 장기간 상승세를 이어가는 일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기준금리 상승 가능성이 시장에 자리잡고 있는 한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에 불안감을 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미국 증시가 당분간 장기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투자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미국 CNBC ‘매드머니’를 진행하는 투자전문가 짐 크레이머는 21일 “인플레이션이 정상화될 때까지 미국 증시 상승세는 산발적인 모습을 보이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외부 변수가 발생했을 때 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이런 오름세가 장기간 꾸준히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다.
짐 크레이머는 “투자자들은 항상 증시에 더 많은 위험요인이 아직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증시 하락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준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하는 동시에 의도적으로 증시 상승을 방해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증시 상승으로 투자 차익을 거두는 투자자들이 늘어난다면 이들의 소비가 늘어날 수 있어 물가 상승을 이끄는 인플레이션 심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크레이머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연준이 계속해 증시 상승을 방해할 것이라며 자연히 인플레이션 완화가 증시 상승에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라고 바라봤다.
미국에서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한 투자자들이 활발히 주식 매수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다.
CNBC는 “연준은 공격적 금리 인상 의지를 최근 재확인했다”며 “주식 투자자들이 미국 기준금리를 두고 어디까지 상승할 수 있는지 주의깊게 지켜봐야 할 때”라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