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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반도체' TSMC에 긴급주문, 중국 수출규제 전 판매 확대 목적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2-09-20 11: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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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가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중국 수출이 금지되기 전까지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TSMC에 긴급주문을 넣었다는 대만 언론보도가 나왔다.

대만 경제일보은 19일 “엔비디아가 최근 TSMC에 그래픽처리장치 A100과 H100의 긴급주문(슈퍼 핫런)을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를 통해 주문 배송 시간을 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엔비디아 'AI반도체' TSMC에 긴급주문, 중국 수출규제 전 판매 확대 목적
▲ 대만 경제일보은 19일 “엔비디아가 최근 TSMC에 그래픽처리장치 A100과 H100의 긴급주문(슈퍼 핫런)을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엔비디아 본사.

엔비디아는 올해 8월 말 미국 정부로부터 중국과 러시아에 일부 고성능 반도체 판매를 중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 A100과 H100이 중국에서 판매되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 정부는 A100 칩은 2023년 3월까지, H100 칩은 2023년 9월까지 중국 판매가 가능하도록 유예기간을 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사이아리서치는 “유예기간이 지난 뒤에는 A100, H100보다 낮은 등급의 인공지능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제재가 본격화되기 전 A100과 H100의 중국 판매를 최대한 확대하기 위해 TSMC의 긴급주문(슈퍼 핫런)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슈퍼 핫런 프로그램은 시간에 쫓기는 고객을 위한 TSMC의 프로그램으로 좀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해 제품 인도 시간을 반으로 줄일 수 있는 제도다.

엔비디아는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A100과 H100 인도 기간을 기존 5~6개월에서 2~3개월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차 수주 물량은 이르면 올해 10월 말부터 엔비디아에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의 긴급주문은 TSMC 4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TSMC는 전체 매출의 약 40%를 A100, H100과 같은 고성능컴퓨팅(HPC) 반도체에서 거두고 있다.

대만 경제일보는 “TSMC는 엔비디아의 긴급주문 물량을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납품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TSMC의 4나노 공정이 적용된 아이폰14 신제품도 잘 팔리고 있어 TSMC는 올해 4분기 기존 예상치를 뛰어넘는 매출 증가율을 보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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