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2-09-20 09: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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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기식 병무청장이 방탄소년단(BTS)의 보충역 병역특례 적용에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이 청장은 20일 보도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병역 특례인 보충역을 현재 축소해나가고 있는데 여기에 자꾸 다른 것을 추가해 확대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대중예술도 보충역 제도에 포함한다면 현역 복무하는 청년들에게 차별, 괴리감, 좌절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 이기식 병무청장이 20일 보도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BTS) 병역특례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BTS의 성과는 분명히 대단한 것이나 그 보상이 병역의무 이행과 연계되는 것은 공정성 측면에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구가 줄면서 현역 입대자원도 감소하는 추세인데 병역특례인 보충역 적용 분야에 대중예술을 새로 추가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청장은 순수예술분야의 보충역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일각에서 순수예술분야 수상자들이 보충역으로 병역특례를 받는다며 BTS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청장은 “현재 클래식, 국악, 발레 등 보충역에 편입하는 문화예술 대회가 42개가 있는데 그것이 적합한지 검토해보자는 의견이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BTS 병역특례문제를 보충역 제도 전반을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이 청장은 “BTS 병역 문제를 계기로 찬반 논란이 확대돼서 (특례를) 줄일 것이 무엇인지 보충역 제도를 전반적으로 빨리 손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