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가 포항제철소에서 태풍 힌남노로 3개월 동안 생산 차질을 빚음에 따라 약 2조 원 규모의 매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19일 리포트를 내고 “포스코가 3개월 안에 태풍 피해로 인해 정지 중인 압연라인을 정상가동 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번 수해로 모두 2조 원 규모의 매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 KB증권이 포스코 포항제철소 태풍 피해로 2조 원 규모의 매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휴일인 18일에도 포스코 및 협력사 1만5천 명 임직원이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작업을 지속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6일 태풍 힌남노로 인한 침수피해를 입으면서 현재 압연라인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는 3개 고로와 제선 제강 및 연주 공정을 복구한 상태로 슬라브(반제품)은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는 9월 말까지 1냉연공장과 2전기강판공장을 가동하고 10월 중에 1열연 및 2후판, 3후판, 11월 중에 1,4 선재 및 2냉연, 12월 중 3선재 및 2열연 공장을 재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3개월 동안 정상 가동을 하지 못하면서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170만 톤 규모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포스코의 주요 고객사들이 이미 2~3개월 수준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수급대란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도 있다”며 “다만 산업부가 포항제철소 정상화 시기를 6개월로 예상한 바 있고 일각에서는 완전한 정상화까지 1년가량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어 철강재 가격 상승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6조6970억 원, 영업이익 5조41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32.82% 줄어드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