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2-09-14 10: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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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가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위해 2016년부터 추진해온 프로젝트의 6년 성과를 공개했다.
네이버는 14일 ‘네이버 디지털 생태계 리포트 2022’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 네이버가 '네이버 디지털 생태계 리포트 2022'를 발간했다.
네이버는 이 리포트에서 “네이버는 누구나 쉽게 디지털로 창업할 수 있는 스마트스토어라는 플랫폼을 제공해 디지털 창업의 진입 장벽을 확연히 낮췄다”며 “그 결과 2016년부터 2021년 사이 연평균 37%의 증가율을 보이며 네이버 이커머스 생태계에 새로운 디지털 창업가들이 생겨났고 2022년 6월 기준 모두 51만 판매자들이 스마트스토어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해마다 5만~12만 명의 신규 디지털 창업자가 배출된 것이다. 2016년 당시 해마다 1만 명 이상의 신규 창업자를 만들자고 했던 디지털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 '프로젝트 꽃'의 초기 목표를 뛰어넘는 것이다.
네이버는 많은 사업자들이 네이버 생태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 툴과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제공된 기술 툴은 무료 통계툴 비즈어드바이저와 인공지능 추천시스템 AiTEMS 및 AiRSPACE, 라이버커머스 툴 쇼핑라이브 등이다.
이 노력에 힘입어 2019년 대비 2021년 스마트스토어 내 영세·중소사업자의 거래액 성장률은 13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스마트스토어의 전체 성장률인 125%를 상회하는 수치다.
2019년 이후 개인, 영세·중소사업자로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해 2022년 7월 기준 전체 연매출 30억 원 이상의 디지털 기업가로 성장한 창업가는 모두 8만4496명이다. 2017년에서 2021년 사이 판매자들의 연평균 고용 증가율은 12%로 파악됐다.
네이버는 이 결과를 놓고 “네이버 이커머스 생태계 확장에 따른 우리 경제의 분수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역 사업자들이 디지털을 통해 고객과 접점을 늘리는 빈도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에 따르면 로컬 사업자와 이용자들이 네이버에서 전화와 저장, 공유, 길찾기, 톡톡, 리뷰, 예약, 주문 등을 통해 연결된 횟수는 2021년 월 평균 1억9천만 건으로 집계됐다.
170개의 전통시장이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플랫폼에 입점해 있으며 이들의 2021년 주문건수는 2020년과 비교해 230% 증가했다.
2022년 8월 기준으로 네이버에 등록된 산지직송 판매자들은 5726명이다.
네이버는 매출의 24.3%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네이버는 “연구개발 투자는 테크기업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생태계 참여자의 성장을 위한 기술 툴 개발 이외에도 국내 기술 생태계 발전을 위해 다양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연구개발 자회사 네이버랩스를 통해 자체 개발한 기술과 데이터를 연구계 및 스타트업에 공개하고 있다. 자율주행과 디지털트윈 기술 개발의 핵심 데이터인 도로HD맵과 실내 측위 오픈데이터셋의 내려받기 수는 2022년 6월 기준 6519건이다.
네이버의 전략투자조직 D2SF가 투자한 기술 스타트업의 수는 2022년 6월 기준 모두 97팀이며 이들의 전체 기업가치는 2조7천억 원으로 파악됐다.
네이버는 네이버웹툰을 통해 글로벌 창작자의 플랫폼 생태계도 확장하고 있다고 했다.
2021년 기준으로 네이버웹툰에 정식으로 연재되는 작품의 60%는 해외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해외로 진출한 한국 웹툰 작품 가운데 네이버웹툰의 비중이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는 누적 267만 명의 창작자와 함께 글로벌 메타버스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2021년 기준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제페토 창작자 수는 2020년과 비교해 약 8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창작자 보상액은 약 9배 늘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리포트를 통해 확인한 네이버 디지털 생태계의 가치가 네이버의 기술 리더십,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 확장 경험,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더 많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생태계 참여자들과 함께 더 많은 글로벌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