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금융노조 "시중은행에 국책은행 우량거래처 이관은 국책은행 죽이기"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2-09-13 17:21: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융노조 "시중은행에 국책은행 우량거래처 이관은 국책은행 죽이기"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13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금융위원회가 국책은행의 우량거래처를 시중은행에 넘기도록 한다는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비즈니스포스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금융위원회에서 국책은행의 우량 거래처를 시중은행에 넘기도록 할 것이라는 의혹과 관련해 금융당국을 비판했다.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13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량거래처 이관은 국책은행 죽이기이자 국부유출이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우량거래처는 은행의 심장과 같아 배 갈라 꺼내면 조직은 죽는다”며 “외국인이 금융지주회사 지분의 60~70%를 보유하는 시중은행의 이익은 대부분 배당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간다”고 말했다.

윤석열정부의 금융정책에 관해서도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새출발기금 및 민생안정 계획 △금융규제 혁신 추진방향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을 하나하나씩 꼽으며 “윤석열정부의 금융정책은 무지하고 일방적이며 모두가 조악하고 단선적이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금융산업의 책임자인 금융위원회가 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금융 공공성을 내팽겨쳤다”며 “이번 사태는 금융위원회가 얼마나 반금융적, 친권력적, 비윤리적인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금융위원회의 이런 음모는 결국 민간은행도 관치금융의 지배 안에 놓으려는 것이다”며 “금융위원회의 장악력을 높여 금융관료들이 민간은행의 수장 자리를 나눠 먹고 지배하려는 의도다”고 덧붙였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16일부터 ‘금융 공공성 사수’를 앞세워 금융노동자 총파업을 진행한다.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대신증권 "삼양식품 여전히 공급 부족, 수요는 넘치고 생산은 확대중"
K뱅크 해외 경쟁력 우상향 모드, 신한 '안정적 선두' KB '성장 드라이브 시동'
이재명 정상회담 앞두고 4대그룹 기업인 간담회, "관세협상 애써줘 감사"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5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780선 내려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오리온 원재료값 오르니 중국사업 '휘청', 담철곤·이화경 부부 보수 줄었다
카카오페이 그룹 내 디지털금융 전략 중심축으로, 신원근 스테이블코인으로 존재감 키운다
HD현대 필리핀 수빅조선소 투자 확대, 정기선 한진중공업 실패 딛고 동남아 생산거점으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