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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갤럭시S7 수혜 적어 사업다각화 절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6-06-14 1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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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7의 흥행에도 기대보다 수혜를 보지 못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이 더욱 커졌다.

박기범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7의 출하량은 2016년 1분기에 1천만 대, 2분기에 1500만 대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제한적인 부품원가와 전체적인 스마트폰의 출하량 감소 등으로 삼성전기의 수혜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 갤럭시S7 수혜 적어 사업다각화 절실  
▲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삼성전기는 2분기에 영업이익 3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6%, 직전 분기보다 13.9% 줄어드는 것이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에 후면카메라와 무선충전모듈, 통신모듈 등 주요 스마트폰 부품을 공급하는데 전체매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 1분기 기준으로 60.2%에 이른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오랜 기간 수혜를 입었지만 삼성전자가 신제품에 고부가부품의 사용을 줄이는 등 원가절감에 나서면서 수혜를 보는 정도가 예전같지 않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을 앞세운 중국업체들에게 시장점유율을 빼앗기며 출하량이 줄어드는 점도 삼성전기에게 악재로 작용한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기는 사업을 다각화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

삼성전기는 새로운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활용한 FOWLP(Fan Out Wafer Level Pakage)시장에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박준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삼성전자와 협력하여 첨단 반도체 패키징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FOWLP기술을 개발한다"며 "삼성전기는 빠르면 2017년 안에 FOWLP 공급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FOWLP는 반도체칩을 인쇄회로기판(PCB)이 아닌 실리콘웨이퍼에 직접 심는 기술로 기판을 사용하지 않는 만큼 비용절감, 효율증가 등의 장점이 있어 FOWLP시장은 향후 2020년까지 연평균 31%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형 연구원은 "FOWLP는 효율성, 정보처리능력, 두께 등에서 차세대 스마트폰과 동일한 발전방향성을 지니고 있다"며 "FOWLP는 삼성전기의 중장기적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FOWLP 외에도 자동차,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과거 스마트폰시장에 집중한 것은 어쩔 수 없었으나 제품과 고객다변화에 대한 노력은 부족했다"며 "삼성전기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만큼 삼성전기가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현금을 확보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삼성전기는 2016년 1분기 말 연결기준으로 현금과 현금성자산으로 1조1천억 원을 보유했다. 유동자산 가운데 현금과 현금성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19%에서 2016년 1분기에 39%까지 늘어났다.

박원재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확보한 재원으로 자동차, 사물인터넷, 웨어러블기기 사업에 진출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기범 연구원도 "삼성전기는 듀얼케메라의 공급처를 중화권 제조사까지 다양화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한 뒤 반도체 패키징 신기술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그 뒤 전장산업에도 힘을 실어 그룹 내 전장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등 사업을 다각화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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