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15주 연속 내려갔다. 하락폭은 2013년 8월 이후 9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8일 한국부동산원의 자료를 보면 9월5일 기준 9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5%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가격이 0.15% 내려간 것은 지난 2013년 8월 첫째 주가 마지막이었다.
▲ 서울 아파트값이 9년 만에 최대로 떨어졌다. 사진은 인왕산에서 바라 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
서울 아파트값은 3주 전 하락폭 0.08%를 기록해 2019년 4월1일 조사(-0.08%)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낙폭은 3주 전 0.09%, 2주 전 0.11%, 1주 전 0.13%로 커졌는데 이번 주에 0.15%로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이 가중되고 주택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우려가 있어 거래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 거래로 가격이 하향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권(-0.11%)을 보면 송파구(-0.16%)는 잠실동 대단지와 오금·문정동, 금천구(-0.16%)는 독산·시흥동 주요 단지, 관악구(-0.14%)는 봉천·신림동, 영등포구(-0.13%)는 문래·양평동 위주로 가격이 떨어졌다.
강북권(-0.20%)으로 넘어오면 도봉구(-0.30%)는 쌍문·방학·창동 구축단지, 노원구(-0.30%)는 중계·상계·월계동, 서대문구(-0.25%)는 남가좌·북가좌동 대단지, 은평구(-0.23%)는 녹번·응암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도와 인천의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9월 첫째 주 경기도 아파트값은 0.22% 떨어지며 하락폭이 지난주(-0.21%)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인천의 경우 0.29% 내려가며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