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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KEB하나은행 전산통합하고 점포 통폐합 추진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06-13 16: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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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영주, KEB하나은행 전산통합하고 점포 통폐합 추진  
▲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오른쪽부터 둘째)이 13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강당에서 열린 '원뱅크 뉴스타트' 선언식에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셋째), 김창근 옛 하나은행 노조위원장(넷째), 김근용 옛 외환은행 노조위원장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이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전산통합을 기점으로 영업점 통폐합과 교차발령 등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13일 서울 을지로 본점 강당에서 열린 ‘원뱅크 뉴스타트’ 선언식에서 “KEB하나은행이 전산통합에 성공해 진정한 ‘원뱅크’로 새출발하게 됐다”며 “통합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영업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과 김창근 옛 하나은행 노조위원장·김근용 옛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KEB하나은행 임직원들도 이날 선언식에 참석했다.

KEB하나은행 고객은 이번 전산통합을 통해 영업점 933곳을 구분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전산시스템 차이로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영업점 간 교차거래를 할 수 없었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안에 같은 지역 안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중복 영업점 47곳을 올해 안에 통폐합하기로 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으로 유지되던 영업점 간판도 13일부터 KEB하나은행으로 순차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직원 간의 교차발령도 활성화한다.

KEB하나은행은 전산통합을 앞두고 옛 하나은행 직원 695명, 외환은행 직원 669명 등 전체 1364명을 다른 쪽의 영업점으로 발령했는데 이 규모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옛 하나은행은 개인자산관리(PB), 외환은행은 외국환과 수출입업무에 강점을 보유했는데 영업점 통합과 교차발령을 통해 경쟁력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전산통합으로 향후 3년 동안 1800억 원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전산통합 이후로 미뤘던 온라인·모바일 영업채널 강화와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KEB하나은행은 모바일 신용대출 등 온라인 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모바일 전용 은행서비스인 ‘원큐뱅크’와 해외 간편송금서비스 ‘원큐트랜스퍼’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 올해 안에 중국에 영업점 2곳, 인도네시아에 6곳을 추가로 개설하고 멕시코 사무소의 현지법인 전환, 인도 구르가온지점 개설, 필리핀 현지에서 저축은행 인수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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