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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I반도체 수출규제는 중국에 타격, 중국 경제전문가 "첨단산업 피해"

노이서 기자 nyeong0116@businesspost.co.kr 2022-09-01 17: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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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I반도체 수출규제는 중국에 타격, 중국 경제전문가 "첨단산업 피해"
▲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 AMD 등 반도체 업체가 중국에 고성능 GPU를 수출하는 것을 규제하기로 결정했다. '그래픽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1'에서 엔비디아 옴니버스 엔터프라이즈가 소개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와 AMD 등 반도체기업에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인공지능 반도체 중국 수출 금지를 통지했다.

중국이 미국의 인공지능 반도체를 조달하지 못하면 첨단기술 분야에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중국 경제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1일 중국 매체 경제관찰망에 따르면 주징 베이징반도체산업협회 부비서장은 “미국은 중국이 인공지능 연산 분야에서 성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반도체 수출을 규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AMD를 향해 러시아 및 중국에 인공지능 반도체를 수출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이들 기업이 러시아와 중국에 규제 대상 반도체를 수출하려면 미국 정부로부터 별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수출 규제 대상에 포함되는 엔비디아 제품은 고성능 인공지능 연산 분야에 활용되는 H100과 A100으로 추정된다.

미국 정부는 인공지능 반도체가 중국과 러시아에서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수출 규제를 결정했다.

인공지능 반도체는 항공우주, 메타버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초고속 연산을 필요로 하는 4차 산업 분야에서 주로 사용된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중국 기업 가운데 엔비디아 등 글로벌 업체를 대신할 만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없어 미국이 해당 반도체 수출을 규제한다면 기술 발전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주 부비서장은 “인공지능 반도체는 컴퓨터이용공학(CAE), 과학기술, 의료 등 분야에서 사용되고 특히 중국의 대규모 데이터센터에서 대부분 엔비디아의 A100과 H100를 구매해 사용하기 때문에 영향을 받는 산업 범위가 비교적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인프라 사업인 ‘동수서산(东数西算)’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수서산 전략은 경제가 발달돼 있는 동부 지역에서 생산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전력 및 수자원이 풍부한 서부 지역에서 처리하는 방식을 말한다. 중국 정부는 이를 통해 동서부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중국 내 4차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대부분의 첨단기술 업체들이 동수서산 전략에 참여하며 빅데이터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었다.

주 부비서장은 “미국은 초고속 연산 분야와 관련된 중국 기업을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리더니 규제 범위를 더 확대해 미국 기업이 관련 제품을 수출하는 것도 금지했다”며 “피해 범위가 인터넷 산업 전반까지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노이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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