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7월 가계대출금리가 9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2년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7월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금리는 연 4.52%로 6월보다 0.29%포인트 높아졌다.
▲ 7월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금리는 연 4.52%로 6월보다 0.29%포인트 높아졌다. |
이는 2013년 3월 연 4.55% 이후 9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박창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차장은 “전반적으로 코픽스 등 단기 지표금리가 오르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연 4.16%로 6월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연 5.91%로 6월보다 0.09%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평균금리는 6월보다 0.28%포인트 오른 연 4.12%로 집계됐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금리평균은 6월보다 0.31%포인트 높아진 4.21%로 파악됐다.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는 7월 기준 연 2.93%로 전달보다 0.52%포인트 올랐다.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의 차이)은 1.28%포인트로 6월보다 0.21%포인트 낮아졌다.
잔액 기준 예금은행 예대마진도 2.38%포인트로 6월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7월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모두 올랐다.
상호저축은행의 신규취급액 준 1년 만기 정기예탁금 예금금리는 연 3.37%로 한 달 전보다 0.19%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각각 0.36%포인트. 0.5%포인트, 0.37%포인트 높아졌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금리도 모두 올랐다.
상호저축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일반대출금리는 연 10.53%로 6월과 비교해 0.74%포인트 높아졌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의 대출금리는 각각 0.24%포인트, 0.23%포인트. 0.13%포인트 상승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