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공기업

국민연금 상반기 수익률 -8%,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하면 양호"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2-08-29 17:23: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 기금운용이 큰 손실을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6월 말 기준으로 올해 누적 수익률은 -8.00%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적립금은 882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상반기 수익률 -8%,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하면 양호"
▲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6월 말 기준으로 올해 누적 수익률은 -8.00%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해외 주요국 연기금 운용성과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국민연금공단 글로벌 기금관 전경. <국민연금공단> 

수익률은 5월 말 기준 –4.73%와 비교하면 3.27%포인트 하락했다.

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에서는 –19.58%, 해외주식에서는 –12.59%, 국내채권에서는 –5.80%, 해외채권에서는 –1.55%의 수익률을 냈다.

다만 대체투자에서는 7.25%의 수익을 냈다. 대체투자 자산은 연도 말에 한 차례 공정가치 평가가 이뤄지므로 현재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잠정치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상반기 수익률을 놓고 “올해 2분기까지 기금운용 수익률이 음(-)의 성과를 낸 것은 글로벌 주식, 채권의 동반 약세로 손실 폭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며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이후 주식과 채권 모두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기금운용본부는 이어 “이처럼 경기가 악화한 것은 광범위한 물가 상승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으로 통화 긴축에 나섰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문제가 심화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6월 말 기준 수익률 집계 이후 주식시장의 변동폭 축소, 채권시장의 금리 상승 둔화 등 영향으로 시장이 안정화되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8월25일 기준 수익률이 –4% 정도로 회복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국민연금의 상반기 운용 성과가 해외 주요 국가 연기금의 운용성과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2분기 실적을 공시한 해외 주요 연기금의 수익률은 GPFG(노르웨이) -14.4%, ABP(네덜란드) -11.9%, CalPERS(미국) -11.3%, CPPIB(캐나다) -7.0%, GPIF(일본) -3.0% 등이다.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중국 전기차·배터리 자국보다 해외에 더 많이 투자,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에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현대차 미국에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구리 써서 원가 절감과 내구성 개선
[컴퍼니 백브리핑] 한화-DL 폭로전과 여천NCC '묻지마 배당'의 흔적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