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직장 내 괴롭힘을 방지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6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새마을금고중앙회관에서 새마을금고 갑질 근절 관련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직장 내 괴롭힘을 방지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한다. |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전라북도 남원 동남원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보호조치와 철저한 사실관계 조사를 강조했다.
최근 동남원새마을금고 여직원이 2020년 8월 입사한 뒤 업무와 무관한 밥 짓기, 설거지하기, 빨래하기 등을 강요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고용노동부가 26일부터 특별근로감독에 들어갔다.
박 회장은 급파된 신속검사팀의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를 징계하는 등의 적극적 후속조치도 주문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유사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전체 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특별지도를 시행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진단을 진행한다. 그 결과를 금고 대상 점검, 교육, 포상 등에 활용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부당지시 또는 괴롭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컨설팅도 추진하는 등 각종 대책을 조속히 수립해 시행한다는 방안을 마련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감독기관인 행정안전부의 새마을금고 감독체계 강화방안에 따라 직장 내 괴롭힘, 성차별(성희롱)과 같은 조직문화를 저해하는 각종 행위에 대해 심도 있는 조사를 통해 엄중 처벌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박 회장은 “이번 언론보도 사례에 대한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새마을금고의 갑질 근절뿐만 아니라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직원이 행복하고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일터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