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2-08-26 11: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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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이 대표로 있을 때 연찬회를 제안했지만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26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제가 6월1일 지방선거 끝난 다음에 6월20일쯤 연찬회 하자고 권성동 원내대표한테 얘기했는데 그때는 안 된다고 했다”며 “석연찮은 이유로 6월 말에는 안했던 게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BBS라디오에 출연해 6월에 국민의힘 연찬회를 열자고 제안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 총질하는 당 대표 쫓아내고 하자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지성 작가의 외모평가 발언 뒤 보였던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응을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그게 소위 말하는 얼굴 평가인데 페미니즘 찬성·반대와 관계없이 외모를 평가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그 자리에 있던 국회의원들도 모르고 웃고 박수쳤다는 게 지금 국민의힘의 상황이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지성 작가는 전날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배우자인 차유람 씨에게 입당을 권유한 이유로 “배현진 의원이나 나경원 전 의원도 다 아름다운 분이고 여성이지만 왠지 좀 부족한 것 같다”며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한 것 같고 당신이 들어가서 4인방이 되면 끝장이 날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연찬회에서 전 정권 핑계가 안 통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당연한 사실’이라며 윤석열정부의 정책운영이 개선돼야 한다고 바라봤다.
그는 “전 정부 탓을 하지 않는다는 건 당연한 거고 지금쯤이면 누가 봤을 때 이 정부는 뭘 제대로 하겠다는 생각나는 지점이 몇 개 잡혀야된다”며 “그게 없으면 5세 입학처럼 두서없이 자잘한 의견을 내게 돼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 살리겠다고 시장가서 ‘먹방’하는 것으로는 지지율을 상당 부분 끌어올리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다음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총선 준비를 한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저는 지역구를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총선에 나가는 것은 지역 주민에 대한 책무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뛰고 있는 상계동은 저도 잘하고 당도 잘해야 당선될 가능성이 조금 생기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