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가장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은 자동차 일반브랜드로 선정됐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미국의 자동차전문 컨설팅회사인 오토퍼시픽(Auto Pacific)이 실시한 ‘2016 차량 만족도 조사’에서 일반브랜드부문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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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쏘울. |
오토퍼시픽의 차량 만족도 조사에서 국산차 브랜드가 1위를 차지한 것은 2009년 현대차 이후 7년 만이다.
오토퍼시픽은 2015년과 2016년형 차종을 소유한 6만5천 명을 대상으로 브랜드와 차종별 만족도를 조사했다. 브랜드는 일반브랜드와 프리미엄브랜드부문으로 나누고 차종은 크기와 종류에 따라 23개로 분류해 조사를 진행했다.
기아차는 차종별 만족도에서 모두 3개 차종이 1위에 올랐다.
옵티마(한국명 K5)는 중형세단 가운데 1위에 올랐고 세도나(한국명 카니발)은 미니밴 가운데 가장 만족도가 높은 차종에 뽑혔다. 소울은 소형차 부문에서 3년 연속으로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오토퍼시픽 관계자는 “기아차는 지난 몇 년 동안 일부 차종이 차종별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며 “올해는 일반브랜드 부문에서 2위 GMC를 16점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오스 헤드릭 기아차 미국법인 부사장은 “오토퍼시픽의 만족도 조사는 신차를 구매한 고객들의 만족도를 보여주는 의미있는 지표”라며 “기아차는 차종뿐 아니라 브랜드 만족도에서도 1위에 오르면서 미국에서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아제라(한국명 그랜저)가 대형세단부문에서, 투싼이 소형 크로스오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부문에서 각각 만족도 1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프리미엄브랜드 가운데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