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생산하는 전문기업 DY폴리머, DY인더스와 주식매매계약(SPA)를 맺고 인수절차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 김진환 SK에코플랜트 리사이클링 담당임원(왼쪽 첫 번째)과 신동원 DY인더스 대표(중앙), 김동현 DY폴리머 실장이 주식매매계약 종결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에코플랜트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은 “SK에코플랜트는 소각·매립 등 폐기물 관리에서 나아가 폐기물 리사이클링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해 순환경제 실현에 앞장서겠다”며 “이번 인수로 세계적 플라스틱 규제 강화에 대응역량을 제고하고 중소기업과 상생을 통한 폐플라스틱 재활용사업 고도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Y폴리머는 국내 최초로 폐페트병을 활용한 재생원료인 ‘펠렛’을 생산한 기업으로 2013년 설립됐다.
펠렛은 폐플라스틱 조각을 고온에 녹여 뽑아낸 균일한 크기의 작은 알갱이를 말한다.
DY폴리머는 국내 기업에 펠렛으로 만든 장섬유를 공급하고 있고 2021년부터 유럽시장에 플라스틱병 생산용 펠렛을 수출하고 있다.
DY인더스는 소비자들이 버린 페트병을 분쇄, 세척한 조각인 ‘플레이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2016년 설립됐다. 플레이크는 직접 재활용하거나 펠렛으로 재가공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현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최상급 폐플라스틱 플레이크 및 펠렛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폐플라스틱 재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SK에코플랜트는 이에 따라 폐플라스틱을 수거, 선별하는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넓히고 플라스틱 페트병을 사용하는 음료기업 등과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