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신세계까사 '홀로' 실적 증가세, 최문석 온오프라인 동시 확대 전략 통했다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2-08-23 16:53: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까사가 올해 상반기 원자재값 상승, 물류비 인상 등 외부 악재에도 매출을 늘리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최문석 신세계까사 대표이사는 올해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외형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까사 '홀로' 실적 증가세, 최문석 온오프라인 동시 확대 전략 통했다
▲ 최문석 신세계까사 대표이사(사진)이 올해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외형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23일 가구업계 안팎에서는 신세계까사가 하반기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신세계까사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 141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978억 원을 거뒀던 것과 비교하면 44.2%가 늘었다. 

다만 영업손실을 42억 원 냈다. 1년 전 같은 기간 영업손실 36억 원과 비교하면 적자폭이 소폭 커졌다.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지만 국내 가구업계의 실적 후퇴를 감안하면 신세계까사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다. 

신세계까사와 달리 국내 대표 가구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모두 실적이 크게 후퇴했다. 

국내 대표 가구기업인 한샘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61억 원, 영업이익 121억 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77% 감소했다. 

현대리바트도 마찬가지다. 현대리바트는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288억 원, 영업이익 2630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매출은 6.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2.3% 감소했다. 

이같은 가구업계의 부진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택 매매가 감소하면 인테리어 수요가 줄어 가구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도 적어지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은 31만26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4.5% 감소했다.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하면 35.1% 줄었다. 

올해 들어 이어지고 있는 원자재값과 물류비 상승도 가구업체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신세계까사는 주택시장 침체에도 올해 매출 목표인 3500억 원 달성 방침을 바꾸지 않았다.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흑자를 보기는 쉽지 않겠지만 꾸준히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목표한 매출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목표한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신세계까사의 2021년 매출보다 52%를 늘려야 한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가구업계의 실적 악화를 고려하면 실적을 선방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올해 분기마다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목표한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세계까사는 올해 외형 성장에 집중해 내년 흑자전환의 기틀을 다진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같은 신세계까사의 자신감에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의 고른 성장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가구업계에서 비교적 후발주자로 꼽히는데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2분기 말 기준 105개다. 올해 상반기에만 10곳이 늘었다. 신세계까사는 오프라인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체험형 대형 매장인 ‘까사 그란데’도 선보인다. 단순히 가구를 전시하는 매장이 아닌 식음료와 엔터테인먼트 요소까지 결합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며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붙들겠다는 목표다. 

온라인 쇼핑몰 ‘굳닷컴’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굳닷컴은 2020년 7월 문을 연 가구 편집 온라인몰로 신세계까사는 굳닷컴을 단순히 자체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아닌 ‘라이프 스타일 전문 온라인 플랫폼’으로 키워가고 있다. 

굳닷컴에서는 신세계까사의 가구뿐 아니라 300개가 넘는 가구 브랜드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굳닷컴의 매출은 지난해 71%가 증가했다. 올해 2분기에는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이 20% 더 늘었다. 

이같은 신세계까사의 성장세에는 마케팅 전문가인 최문석 대표이사의 다양한 경험이 보탬이 된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1992년 한국P&G 마케팅부 브랜드 관리자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부즈앨런해밀턴 컨설턴트, 버거킹 한국지사장, 삼성생명 마케팅 디렉터를 거쳐 2006년 이베이코리아 부사장에 올랐다. 

이후 에누리닷컴, 위드이노베이션, 여기어때컴퍼니 등을 거치며 이머커스업계 경력을 쌓아 온라인사업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신세계까사의 전신은 까사미아로 2018년 신세계그룹에 인수됐다. 당시 까사미아 인수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2015년 신세계 경영 전면에 나선 뒤 이뤄진 첫 번째 인수합병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김지효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롯데쇼핑 자회사 롯데인천타운 흡수합병하기로, "경영효율성 제고"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