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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 아파트 놀이터 광고 호평에 흐뭇, 소음 이슈될까 조바심도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2-08-2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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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 아파트 놀이터 광고 호평에 흐뭇, 소음 이슈될까 조바심도
▲ KCC건설 아파트 브랜드 스위첸의 새로운 TV광고 '내일을 키워가는 집'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내일을 키워가는 집 광고의 한 장면. < KCC건설 >
[비즈니스포스트] KCC건설 아파트 브랜드 스위첸의 아파트 놀이터 TV광고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이 흐뭇하다는 반응이 다수이지만 아파트 소음과 관련한 부정적인 반응들도 나오고 있어 KCC건설을 긴장시키고 있다.

21일 KCC 스위첸 브랜드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는 ‘2022 TV CF 내일을 키워가는 집’ 광고 영상의 조회 수는 1270만 회를 훌쩍 웃돈다. 이 광고는 유튜브에 공개된 지 2주 만에 조회 수가 1천만 회를 돌파했다.

광고는 아이들이 아파트 놀이터에서 시끌벅적하게 노는 모습을 보여준 뒤 ‘아이들은 조용히 클 수 없다’는 문구를 띄운다. 후반부에는 아이들이 꿈꾸는 놀이터 모습을 보여준다. 

유튜브 광고 영상에 달린 댓글도 150여 개를 넘어섰다.

KCC건설의 2021년 스위첸 TV 광고 ‘집을 지키는 집’ 영상에 1년 동안 달린 댓글과 비슷한 수준이다.

KCC건설의 이번 스위첸 광고 ‘내일을 키워가는 집’은 아파트 단지 안 시설 가운데 놀이터를 소재로 한 캠페인성 콘텐츠다. 

아파트 경비 노동자들의 모습을 조명하고 경비실 근무환경 개선 캠페인을 펼쳐 국내외 광고제 상을 휩쓴 '집을 지키는 집' 광고에 이어 아파트 놀이터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소리로 담았다.

내일을 키워가는 집은 영상 처음 20초가량이 출연자나 인위적 연출 등이 전혀 없이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을 청각을 중심으로 한 ASMR기법으로 보여준다.

KCC건설은 조경의 하나가 된 아파트 놀이터를 다시 아이들에게 돌려줘 아이들이 뛰어 노는 소리가 더 커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KCC건설 아파트 놀이터 광고 호평에 흐뭇, 소음 이슈될까 조바심도
▲ KCC건설의 새 스위첸 TV광고 '내일을 키워가는 집'은 아이들은 조용히 클 수 없다는 문구로 아파트 놀이터에 관한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KCC 스위첸 유튜브 채널 광고 영상 갈무리 >
다만 광고에 나오는 ‘아이들은 조용히 클 수 없다’는 문구를 두고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노는 소리도 소음이 될 수 있다는 의견에 더해 층간소음 문제까지 언급하는 댓글들이 나오면서 댓글창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물론 스위첸 내일을 키워가는 집 광고 영상에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좋은 광고라는 긍정적 반응이 주를 이룬다.

‘역시 스위첸이구나 감탄하게 되는 광고’, ‘이번 광고도 의미가 너무 좋다. 광고 맛집 스위첸’, ‘카피 하나로 이렇게 니즈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 놀랐다’ 등 브랜드에 관한 호감을 표현하는 글들도 많다.

하지만 ‘공동주택에서 살려면 매너있게 지내는 법을 배워야 하는데, 이 광고 때문에 안 그래도 마구 뛰는 윗집 더 날뛰겠네요’라는 댓글이 보인다.

또한 ‘놀이터 인근에 살아 1년 내내 창문을 못 열고 삽니다. 댓글에 우리도 저렇게 컸다고 하는데 그 때는 부모와 아이들이 늦으면 알아서 집으로 들어가는 개념은 있었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이 광고를 보는 부모와 아이들이 놀이터소음, 나아가 층간소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등의 댓글들도 군데군데 보인다.

‘이렇게 잠깐 들으면 좋지만 매일매일 저녁 8시까지 들리면 노이로제 온다’, ‘영상 시작하자마자 분노 풀스택 찍는 광고, 감성 운운하지 말고 놀이터 근처에서 소음 몇 년 동안 듣고 살아보고 이야기해라’ 등의 날선 반응도 나온다.

한국은 ‘아파트 공화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주거형태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이에 따라 아파트 놀이터소음, 층간소음 등이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자대표 회장이 단지 놀이터에 놀러온 아이들을 붙잡아 두고 경찰에 신고한 일이 뉴스를 타면서 크게 논란이 됐다.

당시 입주자대표 회장은 아이들이 놀러와 소음을 일으키고 화단을 짓밟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잦아 훈계 차원에서 경찰을 불렀다고 해명했다.

이밖에도 아파트 놀이터에 아이들 이용시간을 ‘일몰 이전’, ‘저녁 8시까지’ 등으로 제한하고 있는 단지들도 있다.

KCC건설의 광고가 불편한 이들도 있을 수 있는 셈이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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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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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이 기사에서 처럼
저층 고층 사이에도 서로 입장차이가 있을거 같네요~~~
   (2022-09-25 16:42:29)
진선미
제발 광고를 내려주세요.
요즘 아이들 놀때 "끼~악!", 고함소리, 싸움소리, 욕 등으로 가까운 입주민이 죽을 맛입니다. 특히 놀이터가 부족해 온동네 아이들이 몰려듭니다.
아이들에게도 지켜야할 일도 가르쳐 주어야 '올바른 민주시민'이 되지요.
   (2022-09-14 20:4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