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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돋보기] 기관 차익실현 위해 삼성전자 대거 던져, 에쓰오일은 담아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2-08-18 17: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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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는 주식시장의 근간이 되는 기업공개시장을 지배할 뿐 아니라 누구보다 정보를 빠르게 잡아 투자에 활용합니다. 이들은 자금력도 막강합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기관투자자들은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증시 돋보기] 기관 차익실현 위해 삼성전자 대거 던져, 에쓰오일은 담아
▲ 18일 장중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기관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많이 던졌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하자 기관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반면 엘앤에프와 에코프로 등 2차전지 관련 주식은 많이 담았다.

2차전지 사업이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법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기관투자자의 투자가 집중됐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8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5045억 원어치 사고 5872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827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관투자자는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팔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에도 전날보다 1.82%(1100원) 오른 6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하자 기관투자자들이 가진 매물을 쏟아내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가 연내 236단 낸드 양산을 위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 주가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낸드는 기기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날아가지 않는 비휘발성 메모리반도체다. 236단 낸드는 셀을 236겹 쌓아올렸다는 의미로 수가 클수록 데이터 저장량이 커진다.

현대차와 기아가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2위와 4위에 각각 올랐다.

기관투자자는 현대차와 기아 주식을 각각 410억 원과 246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현대차와 기아 주식을 3거래일 연달아 팔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법(IRA)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 점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16일 인플레이션 완화법에 따라 앞으로는 북미에서 최종 생산된 전기차만 미국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아이오닉5, 코나EV, EV6 등을 모두 한국에서 생산해 이번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카카오(-286억 원), 삼성SDI(-246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4495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국내 증시지수하락을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는 16일부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 한 종목은 에쓰오일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는 에쓰오일 주식을 12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176억 원어치를 사고 49억 원어치를 팔았다.

이날 에쓰오일 주가는 전날보다 1.10%(1천 원) 오른 9만2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는 2차전지 관련 기업 엘엔에프와 에코프로 주식도 많이 샀다. 엘엔에프와 에코프로는 각각 기관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 2위와 4위를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법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2차전지 기업을 향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관투자자는 엘엔에프와 에코프로 주식을 각각 115억 원, 8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밖에 한국항공우주(86억 원), 씨에스윈드(75억 원)가 기관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정희경 기자
[증시 돋보기] 기관 차익실현 위해 삼성전자 대거 던져, 에쓰오일은 담아
▲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8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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