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2-08-17 17: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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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도세에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도세에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연합뉴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8%(17.05포인트) 내린 2516.4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3.05포인트 오른 2536.57에 거래를 시작해 장 중 하락 전환했다.
한국거래소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됐으며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법에 국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이 제외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며 “기관 매도세로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18일 새벽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확대됐다.
연준이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밟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커진 가운데 7월 FOMC 회의록에 따라 앞으로의 금리인상 정책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세 지속에 대한 부담과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둔 경계심리 유입에 차익실현 심리가 증폭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없어 회의록 경계심리에 온전히 노출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기관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2008억 원어치 주식을 팔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1537억 원, 56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수장비(-2.2%), 의약품(-2.0%), 종이목재(-1.6%), 비금속광물(-1.6%) 등의 주가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41%) 주가는 상승했다.
그 외 삼성전자(-0.98%), LG에너지솔루션(-1.52%), 삼성바이오로직스(-3.76%), LG화학(-0.60%), 삼성SDI(-0.47%), 네이버(-0.58%), 현대차(-3.80%), 카카오(-0.74%) 기아(-4.02%) 등 대부분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88%(7.32포인트) 내린 827.4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30억 원, 190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218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셀트리온헬스케어(-1.02%), HLB(-0.46%), 카카오게임즈(-1.52%), 펄어비스(-1.20%), 셀트리온제약(-2.93%), 알테오젠(-2.37%), 에코프로(-0.34%), 천보(-0.54%) 등 대부분 종목 주가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