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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돋보기] 외국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순매수, 카카오 네이버 순매도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08-16 17: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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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는 한국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큰 손이죠. 한때 외국인투자자의 매수 매도 방향을 따라 투자하는 기법이 유행한 것도 괜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담고 저 종목을 던졌는데, 외국인투자자는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증시 돋보기] 외국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순매수, 카카오 네이버 순매도
▲ 16일 장중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투자자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많이 담았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 등 글로벌 반도체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D램시장 점유율을 수성한 점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카카오와 네이버 등 기술주는 많이 던졌다.

미국 나스닥시장 회복에 힘입어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가 최근 빠른 회복세를 보인 상황에서 일부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6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3006억 원어치를 사고 2272억 원어치를 팔았다. 순매수 규모는 7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투자자는 8월4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33%(800원) 오른 6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2위에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67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1861억 원어치를 사고 1182억 원어치를 팔았다.

SK하이닉스 주가는 3.64%(3400원) 상승한 9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점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한 전반적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보인다.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9.49포인트(0.31%) 오른 3077.33에 장을 마쳤다. 14일 2.99% 오른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분기 세계 D램시장에서 단단한 점유율을 유지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15일 대만 시장조시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분기 글로벌 D램시장의 70.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분기 D램시장에서 각각 111억3천만 달러와 70억1100만 달러의 매출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보다 각각 6.4%와 7% 늘었다.

이에 따라 2분기 세계 D램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분기와 동일한 43.5%, SK하이닉스는 전분기보다 0.1%포인트 늘어난 27.4%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 밖에 엘앤에프(411억 원), 삼성SDI(254억 원), 현대모비스(242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1799억 원어치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직전 거래일 순매도로 돌아선 지 1거래일 만에 다시 순매수로 전환했다.

16일 카카오와 네이버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1위와 2위에 각각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는 카카오 주식을 211억 원어치 사고 594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382억 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주식은 25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872억 원어치를 사고 1122억 원어치를 팔았다.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는 각각 2.18%(1800원)과 2.26%(6천 원) 내린 8만700원과 25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외국인투자자는 국내 기술주를 대표하는 카카오와 네이버 주식을 많이 순매도했다.

나스닥 훈풍에 힘입어 최근 주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오른 만큼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7월1일과 직전 거래일인 8월12일 종가를 비교하면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는 각각 22.59%와 12.0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9.65% 올랐다.

이 밖에 HMM(-212억 원), SK텔레콤(-109억 원), LG전자(-106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한재 기자
[증시 돋보기] 외국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순매수, 카카오 네이버 순매도
▲ 1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장중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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