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주택매매거래가 금리 인상 등으로 위축됨에 따라 거래금액도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이 주택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매매거래 총액은 84조9천억 원으로 집계돼 100조 원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주택매매거래가 금리 인상 등으로 위축돼 상반기 거래금액이 100조 원 이하로 떨어졌다. |
반기 기준으로 주택매매거래 총액이 100조 원 이하로 줄어든 것은 2019년 상반기(84조3천억 원) 이후 3년 만이다. 반기 최고 거래액을 기록한 2020년 하반기 201조 4천억 원과 비교하면 57.8% 감소한 셈이다.
아파트 거래만 골라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거래 총액은 48조3천억 원으로 2012년 하반기(44조9천억 원) 이후 가장 적었다.
거래 금액이 가장 컸던 2020년 하반기 152조7천억 원과 견줘 68.4% 감소했고, 2021년 하반기(86조3천억 원)과 비교해서 44.0% 줄었다.
이 밖에 올해 상반기 단독·다가구 매매거래금액은 17조6천억 원, 연립·다세대는 13조9천억 원, 오피스텔은 5조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시장 폭등이 나타난 수도권과 아파트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그 여파가 아파트 외 주택시장과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일부 지역과 상품에 국한된 국지적 위축이 아닌 전방향적 침체 확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