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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다가온 윤석열, 지지율 하락과 비판에 이미지 개선 나서나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2-08-15 15: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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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3월 대선에서 48.56%의 지지를 얻었던 윤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20%대의 지지율을 보이며 집권 초기부터 위기를 맞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취임 100일 다가온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45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열</a>, 지지율 하락과 비판에 이미지 개선 나서나
▲ 정치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미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정적 이미지들을 지적하며 관리가 필요하다는 말이 나온다.

1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취임 100일을 앞둔 윤 대통령의 성적표를 묻는 질문에 “25점”이라며 “갤럽 여론조사 수치”라고 말했다. 

한국갤럽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5%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긍정평가의 두 배 이상인 66%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도 10일 KBS 최영일의 시사본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관해 “100점 만점에 20점”이라며 “퇴출감”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이 보여준 즉흥적 언행이 국민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쳐져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윤 대통령은 9일 서울 신림동 수해 참사 현장을 둘러보며 “제가 퇴근하면서 보니까 벌써 다른 아파트들은 침수가 시작 되더라”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상임고문은 “침수가 된 걸 보고 왜 자택으로 들어가나”라며 “눈에 보이는 그대로 말을 하니까 그런 점이 국민들로 하여금 국정을 좀 뭔가 진지하게 생각을 안 한다고 볼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난 7월29일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학제개편안을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비판이 쏟아지자 8월2일 박 장관은 국민적 합의가 없으면 정책은 폐기될 수 있다며 한 발 물러섰고 8일 사퇴했다. 

이에 더해 윤 대통령은 7월24일 주52시간제 개편에 관해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해 혼선을 빚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표한 정책을 대통령이 바로 다음날 부인한 것이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국민들이 볼 때는) 윤 대통령의 언행이 ‘건들건들’ 생각나는 대로 그냥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검찰출신 편중 인사 논란에서 윤 대통령이 보인 태도 때문에 ‘불통’ 이미지가 강해졌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지율 하락의) 문제가 되는 ‘불통’이나 ‘오만해 보인다’는 것은 전부 대통령의 문제들”이라며 “여러 여론조사에서 ’인사‘가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는데도 이를 수정하지 않고 인사나 공직기강에 전부 아는 검사들을 시켜놓으니까 검찰공화국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정치'보다는 `법과 원칙`만 앞세우며 ‘검사’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진단도 나온다. 국민 정서나 눈높이에 맞추는 게 아니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태도가 부정적인 여론을 키웠다는 것이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대통령실 사적채용 문제를)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하면서 자기들은 괜찮다고 하니까 국민들이 윤 대통령을 `밉상`으로 보는 것이다”며 “국민들은 그게 아니다, 정치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맞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의 언행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며 대통령의 이미지를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대통령실이 국정 홍보사진으로 올린 신림동 수해 현장 방문사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통화 소개 사진 등을 분석하며 국정 홍보에 전문가를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10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를 보면 사진이나 구도 등 이미지 디렉팅이 최저 수준이라서 신뢰감을 주지 못해 진지해보이지 않는다”며 “프로페셔널을 안 쓰면 진지해 보이지 않고 진지해 보이지 않으면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뢰가 가지 않으면 똑같은 말을 해도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거듭 ‘이미지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치권 안팎의 지적이 계속되자 대통령실도 대통령 이미지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윤 대통령은 12일부터 모두발언을 먼저 하는 식으로 출근길 문답 방식을 바꿨다. 대통령이 주요 의제를 언급해 즉흥적 발언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대통령실은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을 대통령실에 기용하는 등 홍보 및 정무분야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에는 취임 뒤 공석이었던 홍보기획비서관에 이기정 YTN 디지털센터 뉴스장을 발탁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 신임 비서관을 선임하며 “대통령 PI(Presedent Identity, 최고경영자 이미지)와  홍보기획을 더 세련되고 업그레이드된 전략으로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는다.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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