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는 코스피 시총 1위 종목인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약 두 달 만에 주가가 10만 원대로 올라선 LG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팔았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1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샀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484억 원어치 순매수했는데 2038억 원어치 담고 1554억 원어치 던졌다. 8월5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35%(800원) 오른 5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법 등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주 상승흐름에 곧 출시될 갤럭시 시리즈를 향한 기대감이 더해져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스틴아메리카스테이츠맨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대규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건설하며 현지 당국에서 약 12억 달러 규모 세제혜택 등의 지원을 받았다.

향후 인플레이션 완화법이 통과되면 삼성전자가 받을 추가 보조금 및 세금감면액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부터 갤럭시Z4폴드, 갤럭시워치5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개인투자자는 에코프로비엠 주식도 많이 담았는데 1227억 원어치 사고 900억 원어치 팔아 32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전날보다 0.82%(1천 원) 내린 12만1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는 그 외에도 엘앤에프(310억 원), 기아(248억 원), 코스모신소재(171억 원) 주식을 많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판 종목은 LG전자다.

개인투자자는 LG전자 주식 103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는데 1041억 원어치 담고 2075억 원어치 던졌다.

이날 LG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8.84%(8200원) 뛴 10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LG전자 주가가 10만 원대로 장을 마친 건 지난 6월10일(10만500원) 이후 처음이다.

개인투자자가 두 번째로 많이 판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개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807억 원어치 담고 1601억 원어치 던져 794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3.06%(1만4천 원) 상승한 47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는 카카오(-534억 원), 두산퓨얼셀(-355억 원), 포스코케미칼(-304억 원) 주식도 많이 팔았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