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삼성물산 올해도 해외건설 1위 보인다, 오세철 하반기는 중동 수주 기대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2-08-09 16:38: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도 해외건설 수주에서 1등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에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하반기 들어 미국 테일러 반도체공장 건설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로 단숨에 업계 선두를 다시 꿰찼다.
 
삼성물산 올해도 해외건설 1위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06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오세철</a> 하반기는 중동 수주 기대
▲ 삼성물산이 올해도 해외건설 1위를 바라보고 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 

주력 해외시장인 중동 등의 발주환경도 살아나고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9일 해외건설업계와 증권가 분석 등을 종합하면 올해 하반기 들어 해외건설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2022년 들어 8월8일까지 국내 건설사의 해외 누적 수주액은 모두 174억1912만 달러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120억 달러 수준에 불과해 지난해 상반기(약 147억 달러)보다 부진했다. 그만큼 하반기 수주 성과가 크게 두드러진다.

7월부터 8월 초까지 한 달여 동안 해외건설시장에서 수주실적 54억 달러(약 6조9840억 원)를 채운 셈인데 이는 2021년 같은 기간(5억9825만 달러)와 비교하면 9배에 이르는 수치다.

삼성물산이 이런 하반기 해외건설 수주액 증가를 앞장서 이끌었다.

삼성물산은 7월 그룹 계열사 삼성전자 오스틴법인이 발주한 미국 테일러 반도체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19억1434만 달러(약 2조4974억 원)를 한 번에 추가했다.

이 밖에도 캐나다 수력발전댐공사 공사대금 등으로 실적을 더하면서 하반기 들어 해외건설 수주액 33억1680만 달러(약 4조3284억 원)를 확보했다.

삼성물산은 상반기에는 해외건설 수주액이 16억8242만 달러로 삼성엔지니어링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5월까지는 올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에서 성과를 올린 롯데건설에도 수주실적이 밀린 적이 있다.

하지만 오 사장은 하반기 반등에 성공하면서 해외사업부문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49억9922만 달러(약 6조5939억 원)로 업계 1위로 올라섰다. 현재 시점에서 2위 삼성엔지니어링과 수주금액 격차도 꽤 크다.

상반기까지 1위를 지켰던 삼성엔지니어링은 8일 기준 해외건설 수주액이 23억9482만 달러(3조1264억 원)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현대엔지니어링(15억4374만 달러), 롯데건설(14억2331만 달러), 현대건설(10억5797만 달러)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해외 주력시장인 중동 발주시장이 회복 분위기를 보이면서 추가 수주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국제유가 가격 기준선 자체가 높아지면서 재정여건이 좋아진 중동 산유국들의 투자 확대 움직임에 주목하는 보고서가 여럿 나왔다. ‘오일머니’가 움직이면서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꾸준히 공을 들여온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올해 투자계획비용을 기존 400억 달러(약 52조 원)에서 500억 달러(약 66조 원)로 상향 조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철도 터널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네옴시티 건설과 관련해서도 최대 1조 달러(약 1300조 원)가 투입되는 대규모 발주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계속해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쪽에서 인프라나 신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들을 주의깊게 보고 있고 좋은 성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내 도시정비 등 주택부문 수주실적은 현대건설, GS건설 등 경쟁사와 비교해 뒤처지고 있지만 해외건설에서는 강점을 이어가고 있다.

오 사장은 지난해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에 오른 뒤 임기 첫 해에 바로 해외사업에서 수주실적 7조6천억 원가량을 올리면서 해외사업 전문가로 실력을 보여줬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1년 해외사업 성과에 힘입어 전체 누적 수주실적이 12조5천억 원 수준에 이르렀다. 회사가 세워둔 연간 수주목표 10조6천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2021년 말 기준 수주잔고도 해외(14조7530억 원)가 국내(10조5370억 원)보다 많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해외 수주잔고(16조3700억 원)가 국내(11조4270억 원)보다 많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1년 해외건설시장에서 수주실적 69억6850만 달러(약 8조3273억 원)를 거뒀다.

2020년 해외 수주실적(45억6500만 달러, 3위)과 비교해 53% 급증했고 2016년 뒤 5년 만에 업계 1위에 오른 것이다.

앞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2016년 해외건설 수주실적 51억1184만 달러로 국내 건설사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뒤 2017년에는 15억3473만 달러(8위), 2018년 34억9263만 달러(3위), 2019년 22억6509만 달러(3위)에 머물렀다.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채널Who] SK하이닉스 HBM으로 빛났던 2024년, 메모리 승기 잡은 세 가지 요인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