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석유사업과 화학사업 호조로 2분기 시장 기대를 넘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8일 “SK이노베이션 2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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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 |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매출 11조4240억 원, 영업이익 88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1분기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5% 늘어나는 것이다.
석유사업과 화학사업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백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국제유가 상승으로 재고평가손실이 소멸돼 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7% 늘어난 5236억 원”이라고 예상했다.
또 시장 정제마진이 전 분기보다 배럴당 1.5달러 하락했지만 SK이노베이션의 정제마진은 SK인천석화 수익성이 개선되며 배럴당 0.5달러 하락에 그친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화학사업 역시 주력제품인 파라자일렌(PX), 벤젠, 스티렌모노머(SM) 등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 2436억 원을 거둬 전 분기보다 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에도 실적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하반기 파라자일렌 스프레드(원료와 제품가격 차이)가 구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의 파라자일렌 신증설은 한건도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