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디온라인이 자체개발한 신작 모바일게임 ‘천군: 무한쟁탈전’이 출시 초반에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천군’은 7일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게임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5월30일 출시 이후 인기순위 6위로 진입했는데 이후 게임 인기가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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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상철 와이디온라인 대표. |
천군의 매출순위는 현재 37위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출시 일주일 된 게임이 선데이토즈의 모바일 맞고게임 ‘애니팡 맞고’의 매출순위를 앞지를 정도로 매출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천군은 와이디온라인이 지난해 5월 ‘갓오브하이스쿨’을 내놓은 뒤 1년여 만에 출시한 신작 모바일게임이다.
와이디온라인은 이 게임 흥행에 힘입어 갓오브하이스쿨 1종에 쏠려 있던 모바일게임 매출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천군은 자체개발작이다. 갓오브하이스쿨처럼 인기 웹툰의 지적재산권(IP)이 사용되지 않아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 할 의무가 없다.
갓오브하이스쿨은 수익을 원저작자와 나눠야 한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와이디온라인이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서는 데 결정적 공헌을 했다.
천군이 올해 갓오브하이스쿨 정도만 흥행해 준다면 지난해보다 실적개선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디온라인은 지난해 매출 440억 원과 영업이익 47억 원을 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갓오브하이스쿨 1종에 치우친 불안한 사업을 해소한다는 점 외에 회사가 자체개발한 게임을 흥행작 반열에 올린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며 “천군이 지금과 같은 흥행세를 지속한다면 와이디온라인이 모바일게임사업에서 자신감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와이디온라인은 지난해 1종에 그친 신작 모바일게임 출시량을 올해 천군을 포함해 3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 가운데 2종은 네이버 웹툰에 기반한 '노블레스'와 '외모지상주의'다.
주력 모바일게임인 갓오브하이스쿨은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은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의 일본법인인 '엔씨재팬'과 손을 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