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470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470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66포인트(0.47%) 오른 2473.1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99포인트 높은 2478.44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기관 매도세에 상승 폭이 축소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해외증시 강세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서비스업 지표 개선과 주요기업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경기침체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외국인투자자 매수 폭이 확대돼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했다”면서 “이후 잔존한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문제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봤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이 코스피지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하며 대만에 군사적, 경제적 보복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4∼7일 대만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모든 업종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2.6%), 운수창고(1.9), 금융업(0.9%), 의약품(0.8%) 관련 주가가 모두 올랐다.
코스피지수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가 주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201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특히 전기전자(1178억 원), 서비스업(1072억 원) 관련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투자자도 13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기관투자자는 2274억 원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카카오(7.5%)의 주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삼성전자(0.33%), LG에너지솔루션(1.37%), 삼성바이오로직스(0.46%), 네이버(1.78%), 삼성SDI(0.51%) 주가도 상승했다.
LG화학(-0.81%), 현대차(-0.25%)의 주가가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 기아 주가는 변함이 없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9.80포인트(1.20%) 오른 825.1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외국인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며 “전일 기술주 중심으로 나스닥이 급등하면서 상승 출발한 영향이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133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샀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348억 원, 개인투자자는 819억 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위메이드(25.25%)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에코프로비엠(0.39), 셀트리온헬스케어(1.68%), HLB(5.55%), 카카오게임즈(0.35%), 펄어비스(3.14%), 셀트리온제약(2.06%), 알테오젠(7.32%), 에코프로(3.54%)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엘앤에프(0.77%)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