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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월 상승폭 '최고의 한 달' 보냈다, 8월 전망은 아직 불안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2-08-02 12: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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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월 상승폭 '최고의 한 달' 보냈다, 8월 전망은 아직 불안
▲ 7월에 나타난 가상화폐 시세 상승세가 8월에도 계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가 7월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8월 시세 전망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과 미국 경기침체 선언 가능성 등에 여전히 큰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

2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를 바라보는 낙관적 전망이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가 미국 주요 거래소에서 7월 말 기준 2만4천 달러까지 오르면서 월간 상승폭이 최대 27%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더리움 시세 역시 7월에 최대 70% 상승폭을 보이면서 2021년 1월 이후 가장 가파른 수준으로 뛰었다.

그러나 7월에 나타난 시세 상승세가 8월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할 근거는 부족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상화폐 투자기관 넥소는 블룸버그를 통해 “8월에 비트코인 시세가 여러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투자자들의 속이 뒤틀리는 한 달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8월에 가상화폐 시세 변동을 자극할 수 있는 변수로 연방준비제도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여파와 미국의 경기침체 선언 가능성이 꼽히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7월에 반등한 배경은 6월에 큰 하락세를 겪었기 때문으로 분석되는 만큼 앞으로 거시경제 측면의 변수에 충분히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 시세가 큰 연관성을 나타내고 있는 점도 앞으로 가상화폐 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직 미국 증시에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 및 하반기 실적전망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증시가 하락한다면 가상화폐 시세도 동반 하락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비스포크 투자그룹은 블룸버그를 통해 “가상화폐와 주식의 시세 변동은 서로 큰 연관성을 나타낸다”며 특히 대형 기술기업의 실적과 주가 변동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조사기관 페어리드스트래터지도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세를 지지할 수 있는 다리가 없다”며 앞으로 시세 상승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에 직면할 가능성을 바라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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