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기후경쟁력포럼
2024 기후경쟁력포럼
정치·사회  정치

여가부 개편 논의 간담회, 부처 폐지보다 기능 강화 의견이 더 많아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2-07-31 13:30: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여성가족부 폐지를 논의하기 위한 여가부 전략추진단의 전문가 및 직원 간담회에서 오히려 부처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대정부 질의에 관한 여가부의 답변 자료를 보면 여가부는 6월17일 부처 개편을 위한 전략추진단을 꾸리고 6월21일, 7월6일, 7월18일에 3차례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
 
여가부 개편 논의 간담회, 부처 폐지보다 기능 강화 의견이 더 많아
▲ 여가부 폐지보다 기능 강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전문가 간담회에는 교수, 연구원, 변호사, 기업인, 지자체 공무원, 전 언론인 등이 6명씩 참여했다.

전문가 간담회에서는 △현 여가부 개편은 필요하고 젠더갈등 해소 등 남녀가 상호 배려·존중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이 필요 △지역에서는 출산·육아 등에 남성이 참여하고 체감도 높은 서비스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만큼 중앙에서 양성평등을 견인 역할이 필요 △분절적 아동·청소년 정책을 통합해 협업을 넘어 총괄 조정 기능 강화 등의 의견이 나왔다.

6월에 2차례 진행된 내부직원 간담회에서는 △여가부에 예산, 인력, 조직 위상, 권한 등에 한계가 있어 중앙부처로 역할 수행이 어려움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체성 확립과 기능 확대 개편 필요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전문가와 직원 간담회에서 부처 폐지보다 부처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셈이다.

여가부는 부처 폐지가 필요한 이유와 관련해 “인구 감소 및 가족 변동, 아동·청소년 문제 등 우리 사회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효과적 거버넌스 체계 검토가 필요하다”며 “시대 변화에 맞춰 새로운 패러다임 아래 정책 방향과 기능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전재수 의원실이 ‘거버넌스 체계’, ‘기능 재정립’ 같은 모호한 말의 의미를 보완해 달라고 요구하자 여가부는 “부처 폐지 방향은 명확하며 여가부의 기능을 어느 곳에서 어떻게 담아낼지에 관한 바람직한 조직 개편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류근영 기자

인기기사

하이투자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 올해도 HBM 사업에서 경쟁사에 밀릴 것” 김바램 기자
마이크론 SK하이닉스와 HBM3E 메모리에서 "양강체제 구축" 평가 나와 김용원 기자
충주-문경 고속철도 시대 열린다, '조선의 동맥' 영남대로 입지 찾을까 김홍준 기자
애플 인공지능 반도체에 TSMC 2나노 파운드리 활용 전망, 경영진 비밀 회동 김용원 기자
머스크 메탄올 컨테이너선 중국 발주 돌연 연기, 조선 3사 기술 우위 재확인 김호현 기자
대우건설 체코 시작으로 동유럽 원전 공략, 백정완 현지서 기술력 입증 '총력' 류수재 기자
K-배터리 글로벌 영토 갈수록 줄어, 중국 공세에 시장 입지 지키기 만만찮다 류근영 기자
중국 탄소포집 특허 수 미국의 3배 규모로 세계 1위, 기술 완성도도 우위 평가 이근호 기자
에이블리 화장품 시장 공략, 가성비 무기로 ‘온라인 다이소’ 자리매김 보여 김예원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5·18 차별화 행보', 22대 국회서 새 보수정당 면모 보이나 이준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