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방산주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주요 방산업체가 폴란드와 대규모 무기수출 계약을 맺은 점이 지속해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29일 국내 방산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현대로템의 K2전차. <현대로템> |
29일 오전 11시25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전날보다 9.31%(5천 원) 오른 5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전날보다 0.74%(400원) 오른 5만41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현대로템 주가는 5.21%(1300원) 상승한 2만625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현대로템 주가 역시 1.60%(400원) 오른 2만535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내 상승폭이 커졌다.
LIG넥스원(2.66%)과 한국항공우주(1.81%), 한화시스템(1.41%) 등의 주가도 1%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74%(17.91포인트) 오른 2453.18을 나타내고 있다.
폴란드 무기수출 계약이 여전히 국내 방산업체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 한국항공우주는 폴란드 정부와 각각 무기체계 수출을 위한 기본계약(Framework Contract)을 맺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6월 말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기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지 약 한 달 만에 공식 계약을 맺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당시 스페인 현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폴란드와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방산협력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며 “이번 정상 세일즈 외교의 첫 번째 성과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계약에서 폴란드 정부에 K2전차 약 1천 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한화디펜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로 폴란드에 K9 자주포 600여 문을 포함해 K10 탄약운반장갑차, K11사격지휘장갑차 등을 수출한다.
한국항공우주는 폴란드에 FA-50 경공격기 48대를 공급한다. 국내 항공기 완제품의 유럽시장 첫 진출일 뿐 아니라 물량과 가격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방산업계에서는 이들 3개 회사의 수출규모가 최소 10조 원에서 최대 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사업을 위해 각각
이용배 대표와
손재일 대표,
안현호 대표가 폴란드 현지로 직접 날아가 계약을 맺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