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위축된 투자심리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홀로 매수를 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 27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전날 대비 낮은 가격으로 장을 시작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는 모습. <연합뉴스> |
27일 오전 9시25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8포인트(0.19%) 내린 2408.4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0.44포인트(0.02%) 낮은 2412.52에 거래를 시작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만 홀로 주식을 담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827억 원 규모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325억 원, 기관투자자는 298억원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모두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5%, 나스닥 지수는 1.87%,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63% 각각 떨어졌다.
전 거래일 장 마감 무렵 세계 최대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2분기 및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여기에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점도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IMF는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월에 발표한 3.6%에서 3.2%로, 내년 전망치를 3.6%에서 2.9%로 내려잡았다.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3.7%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코스피시장 실시간 급등주에는 일동홀딩스(8.36%), 웰바이오텍(10.27%), 그린케미칼(5.22%), 현대위아(8.69%), 신풍제약(5.00%) 등이 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0.50%)와 삼성바이오로직스(1.69%)의 주가만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변동이 없으며 LG에너지솔루션(-1.52%), 현대차(-0.51%), 네이버(-1.22%), LG화학(-1.23%), 삼성SDI(-0.53%), 기아(-1.21%), 카카오(-0.97%)의 주가는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8포인트(0.39%) 오른 793.01을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32포인트(0.04%) 내린 789.61에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 홀로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12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118 원, 기관투자자는 8억 원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실시간 급등주로는 퀸타매트릭스(15.93%), 웰크론한텍(14.73%), 데브시스터즈(12.70%), 줌인터넷(8.86%) 등이 있다. 셀레믹스 주가는 29.99% 상승하며 상한가를 쳤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2.31%), HLB(0.74%), 카카오게임즈(0.20%), 셀트리온제약(2.79%)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62%), 엘앤에프(-0.44%), 펄어비스(-0.19%), 천보(-0.91%), 스튜디오드래곤(-0.53%) 주가는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 주가는 변동이 없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