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며 반등에 성공해 2410선을 회복했다.
▲ 26일 코스피지수가 2410선을 회복했으며 코스닥지수도 강보합 마감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 등이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등락을 반복하다 강보합 마감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27포인트(0.39%) 상승한 2412.9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6.42포인트(0.27%) 내린 2397.27에 거래를 시작했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7일 열리는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대모세 출회로 하락 출발했다"며 "이후 원화강세 등으로 기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해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결정과 미국의 주요 빅테크(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발표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양새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으로 향하는 러시아발 천연가스 공급도 줄어들 것으로 알려지며 각종 불확실성 요인도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엇갈린 채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하락세로 거래를 끝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3% 각각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0.43%,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61% 각각 떨어졌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 업종별 시세를 살펴보면 건설업(1.4%), 섬유의복(1.3%), 통신업(1.0%), 종이목재(0.9%) 등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460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5억 원 규모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47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98%), LG에너지솔루션(0.77%), SK하이닉스(0.50%), LG화학(1.98%), 삼성SDI(0.90%), 기아(0.24%)의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12%), 네이버(-1.21%), 카카오(-0.82%)의 주가는 내렸고 현대차 주가는 전날과 동일한 가격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0.24포인트(0.03%) 오른 789.9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93포인트(0.12%) 내린 788.76에 장을 시작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 하락 영향으로 코스닥지수도 하락 출발했다"며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되며 등락을 반복하다 강보합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688억 원어치 주식을 홀로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534억 원, 기관투자자는 103억 원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엘앤에프(2.03%), HLB(0.12%), 카카오게임즈(2.23%), 셀트리온제약(0.37%), 알테오젠(2.43%)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68%), 펄어비스(-1.89%), 천보(-0.90%), 스튜디오드래곤(-1.18%)의 주가는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일 만에 강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1원(0.46%) 내린 1307.6원에 장을 마쳤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