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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 최대 30만 예상, 임시선별진료소 진단키트 판매 확대

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 2022-07-20 09: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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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정점 시기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만 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 최대 30만 예상, 임시선별진료소 진단키트 판매 확대
▲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진단검사부터 진료와 처방까지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현재 6500개에서 7월 중 1만 개로 확대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하는 ‘패스트트랙’ 적용을 기저질환자, 정신병원·장애인시설 입소자로 확대해 진단부터 처방, 입원 처리를 하루 안에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병상은 4천여 개를 추가로 확보한다. 정부는 이날 선제적으로 1435개 병상에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이후 병상 가동률에 따라 병상을 단계적으로 재가동하기로 했다.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시설 등에서 대면 면회 대신 비접촉 면회만 허용해 외부 감염요인을 차단하기로 했다. 해당 시설의 모든 종사자에게는 주 1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한다. 

코로나19 치료제를 올해 하반기 안에 34만 명분, 내년 상반기에 60만 명분 등 모두 94만 명분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18일 기준으로 전국 4곳으로 줄였던 임시선별진료소를 수도권 지역에 55개, 비수도권 지역에 15개 다시 확충해 운영하고 주말 검사도 확대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전국 편의점들의 진단키트 보유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진단키트 판매업 신고를 9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해 모든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6402명 발생해 지난주와 비교해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하고 면역회피 성질까지 지닌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 BA.5의 확산으로 1주일마다 신규 확진자 수가 2배로 뛰는 ‘더블링’ 현상이 3주째 이어지고 있다.

이 총괄조정관은 “BA.5 변이 검출률은 지난주 52%로 BA.5 변이가 사실상 우세종화됐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보유한 의료역량으로 감당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병상가동률이 25.5%로 여유가 있고 PCR 검사는 하루 85만 건까지 소화할 수 있다"며 "먹는 치료제 재고량은 77만3천명 분으로 하루 20만 명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임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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